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현장 실습 중에..
 Dopist  | 2010·02·03 23:01 | HIT : 2,963 | VOTE : 513 |
어느 어머니가 9살 남짓 딸아이를 데리고 매장에 들어섰다.

어머니는 딸아이에게 GXX신발을 고르다가도 가격에 망설이셨고, 결국 3만원짜리 운동화를 건네며 이쁘지 않냐고 한다. 쿠션이 편하다며,..

딸아이 신발은 어찌나 오래신었는지 상당히 헐거웠고 아이는 새 신발을 받고 작은 미소로 대답을 한다.

어느새 어느 밍크코트를 걸친 어머니가 과체중의 9살남짓 남자아이를 끌고 매장에 들어왔다.

아이는 나XX 신을거라고 떼를 쓰지만 어머니는 키커져야 한다며 억지로 매장에 끌고 들어왔다.

밍크코트의 그 어머니는 아들에게 실내화와 제일 비싼 운동화를 한꺼번에 골라주고. 아들은 신발 투정에 여념이 없다.

사람들은 자신이 가진 현재의 고마움을 망각하고 사는 것 같다.

3만원짜리 운동화에 기뻐하는 아이와 값비싼 운동화에도 맘에안든다며 집어 던지는 아이는

태어날때부터 분명 다른 부모를 만났고 환경도 다르다. 물론 밍크코트 어머니가 낫다는 건 아니지만..

결국 행복은 3만원짜리 신발을 받은 아이의 것이었다.

그 아이는 무엇보다 행복해 보였고, 언젠가 어머니에게 보답하겠다는 표정이었다.

아이에게 신발을 신겨주고 끈을 묶어 주면서 나도모르게 한마디 건네게 되었다.

"꼬마야 어머니가 이쁜 신발 사주셨으니까 건강하게 잘자라서 보답해야돼 알았지?"

아이는 끄덕였고 그 사이에도 옆에서 뚱뚱한 남자아이의 투정어린 목소리가 귀를 찢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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